[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장기적인 불황과 심리 위축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2024 오늘의집 연간 실적. [사진=오늘의집]](https://image.inews24.com/v1/7c1863c62dd914.jpg)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버킷플레이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억7000만원으로 전년 적자(-19억900만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이는 2014년 창사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액은 2879억원으로 전년(2355억원)대비 22.3%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전년(23억1000만원) 대비 127.4% 증가한 52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오늘의집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인력을 축소해 수익성을 개선한 것과 달리 오늘의집은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사무공간 및 물류센터 등을 확장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실제로 인건비와 지급임차료 등 고정비가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일궜다.
이번 실적은 커머스 전반의 매출 상승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직접판매 상품과 중개판매 상품 모두 전년 대비 거래액이 늘었다.
가구와 가전, 패브릭 등 핵심 인테리어 카테고리뿐 아니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까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리빙 셀렉트샵 '바이너리샵' 개편을 통해 리빙 브랜드화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고객 유입과 거래액 상승을 이끌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테리어 시공 사업은 오늘의집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2023년 시공책임보장 서비스, 표준계약서를 도입한 이후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누적 거래액 역시 1조원을 돌파했다. 인테리어 시공 분야의 다양한 고객 불편함을 해결하고 시공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 것이 주효, 계약 건수가 늘어남은 물론 파트너사 참여 확대, 광고 매출 증가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
신사업 부문의 성장도 수익성 강화에 한몫했다. 지난해 오늘의집 광고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상승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활성 광고주 수가 지속적으로 늘었고, 유입자 수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일본 서비스 출시 3년차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커머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한국 브랜드를 한국에서 현지로 판매하는 역직구 형태로 가구·패브릭·홈데코·조명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1만 개 이상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품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미국 등 다른 서비스 지역에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술적으로는 앱 전반에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이용자의 선호와 맥락을 파악하는 초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선보인다. 3D 방꾸미기 서비스의 경우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공간 이미지를 인식, 해당 공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구 추천 및 자동 배치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2024년은 오늘의집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탄탄한 기업임을 증명한 해로, 기존 사업 효율 개선 및 새로운 사업 모델의 공헌이익 추가로 순이익이 쌓이며 재투자가 가능한 구조가 확립됐다"며 "올해는 신사업 및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국내외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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