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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받으려고 한 게 아닌데"…산불 피해 구독자 도운 유튜버 '보겸'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영남 지역 산불이 열흘 만에 진화된 가운데, 유명 인터넷방송인 보겸(37·본명 김보겸)이 산불 피해를 입은 자신의 구독자에게 생필품과 위로금을 전했다는 따듯한 사연이 알려졌다.

영남 지역을 강타한 산불이 열흘 만에 진화된 가운데, 인기 유튜버 '보겸'이 산불 피해를 입은 자신의 구독자와 이재민을 돕는 영상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영상화면. [사진=유튜브 '보겸TV']
영남 지역을 강타한 산불이 열흘 만에 진화된 가운데, 인기 유튜버 '보겸'이 산불 피해를 입은 자신의 구독자와 이재민을 돕는 영상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영상화면. [사진=유튜브 '보겸TV']

보겸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산불에 집이 전부 불타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보겸은 영상에서 산불 피해로 집을 잃은 구독자를 찾아 경북 의성으로 향했다. 구독자 A씨는 보겸의 "괜찮냐"는 말에 "상황이 좀 심각하다"고 답하며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구독자의 집으로 함께 향한 보겸은 산불로 인해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집터를 발견했다. 보겸이 "(오다 보니) 마을 농협도 타고 집도 2채만 남기고 다 탔더라"고 설명하자 A씨는 "과수원에서 (불이) 산을 타고 넘어왔다"고 답했다.

보겸은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마을 분들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했다. 내일 정도에 올 텐데 잘 받아서 나눠드려라"며 A씨에게 피해 복구를 위한 돈봉투를 전했다. A씨는 "이런 거 받으려고 한 게 아닌데"라고 만류했지만 "시청자(구독자)를 챙기는 게 내 일이다. 이걸로 부모님 챙기고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남 지역을 강타한 산불이 열흘 만에 진화된 가운데, 인기 유튜버 '보겸'이 산불 피해를 입은 자신의 구독자와 이재민을 돕는 영상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영상화면. [사진=유튜브 '보겸TV']
영남 지역을 강타한 산불이 열흘 만에 진화된 가운데, 인기 유튜버 '보겸'이 산불 피해를 입은 자신의 구독자와 이재민을 돕는 영상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영상화면. [사진=유튜브 '보겸TV']

보겸은 이후 지난 29일 게재한 또 다른 영상에서 산불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경북 안동, 의성, 청송, 영덕 식당에 '선결제 기부'를 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산불 피해 주민인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선한 영향력이 큰 힘이 된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 모두 힘내시기 바란다"며 따듯한 반응을 전했다. 일부 구독자는 '산불 피해 돕기'에 써 달라며 유튜브 채널에 '슈퍼챗(유료 후원)'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경북 의성 등을 강타한 경북 산불이 지난 28일 진화된 데 이어 경남 산청을 열흘 동안 강타한 산불도 지난 30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산청 화재의 산불영향구역은 1858㏊로 축구장 2602개에 달하는 면적이 피해를 봤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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