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라의 앞날이 걱정된다" "여사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옥중 발언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의 앞날 걱정한다'면서 그 짓을 했을까. '얼굴 한번 못 봤다'며 '건강 걱정한다'면 그렇게 살았을까"라며 "도대체 반성 한마디 없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조용히 면회를 하든 말든 빨간 큰 글씨와 그 큰 얼굴 좀 TV에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12·3계엄'부터 제주항공, 체포, 구속, 헌재. 이제 폭설까지 TV엔 가슴 화들짝 놀라게하는 주먹만 한 빨간 글씨와 그 큰 얼굴. 제발 이제 그만 나오시길 학수고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부인 걱정일랑 마시라. 머지않아 그곳으로 금세 가신다. 물론 같은 방은 아니다. 그곳에서 떡국 맛있게 드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을 향해서도 "좋은 학교에 공부 잘한 사람들이 내란도 구분 못 할 리 없건만 너무 많은 소음들을 쏟아낸다. 내란인지 아닌지는 헌재가 판단하고 죄를 지었는지 안 지었는지도 형사재판이 판결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28일 윤 대통령은 석동현 변호사를 통해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고 또 국민 중에 하루하루가 지내기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추위와 생계에 얼마나 힘이 들까 하는 걱정이 든다. 또 꿈을 키워야 하는 청년들 미래 세대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더 걱정"이라고 전했다.
또 김 여사에 대해서도 "15일 관저를 떠나온 이후로 얼굴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또 볼 수도 없었는데 건강 상태가 어떤지 좀 걱정이 된다"며 우려를 밝힌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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