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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임시주총 출석 주식수 두고 날선 공방


고려아연 중복위임장 미집계 탓 출석 주식수 미발표 개회
영풍 측 "출석 주식수 발표 없이 주총 성립 못해"
"공정성 의심"…한 때 영풍 측 변호인 날선 고성도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23일 개최된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식수 발표를 두고 영풍·MBK파트너스와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치며 한 때 극심한 혼선을 빚었다.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23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연맹 고려아연 노동조합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개최 예정이던 고려아연 임시주총은 당초 개최 시간인 9시를 훌쩍 넘긴 오후 1시 50분께 개회됐다.

고려아연 측은 중복위임장 집계를 이유로 개회 시간을 두세 차례 순연했다.

고려아연 측은 중복위임장 집계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석 주식수 발표 없이 개회를 선언 했는데 이를 두고 주주와 영풍 측 법률대리인의 반발을 샀다.

영풍 측 법률대리인 정해성 변호사는 "모든 주총은 출석 주식수 발표가 있어야 시작된다"면서 "출석 주식수 발표 없는 임시주총이 어딨느냐. 이렇게 되면 공정성을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의 한 주주 역시 "중복위임장 주식수가 4000 몇주로 들었다"면서 "전체주식수 대비해서 0.몇 퍼센트에 불과해 표결 결과에 미치지 않는 아주 작은수인데

9시부터 계속 지연되고 있고, 이것은 주주입장에서 합리적으로 다른 무언가 있는 게 아니냐 생각할 수 있다"고 항의했다.

항의가 지속되자 고려아연 측은 출석 주식수를 확인할 시간을 재차 요청했고 이 탓에 장내엔 한 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영풍 측 법률대리인 이성훈 변호사는 "조금 전에 출석 주식수가 보통결의, 특별결의에 충족될 숫자가 만족됐다고 해놓구선 지금 출석 주식수를 다시 확인한다는 게 말이 앞뒤가 안맞지 않느냐. 왜 자꾸 거짓말을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고려아연 측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2이상만 출석하면 이론적으로 특별결의 가능하다는라는 것을 설명했다"면서 "뭔가 기술적인 문제가 계속 생기는 거 같다. 그 이외에 위임장 확인하는 장소에는 양측의 변호사 10여명 이상 씩이 같이 확인하고 있어 다른 것은 전혀 없다. 그 부분은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문제는 고려아연 경영진이 시간을 끌면서 주식수 가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는 거 같다는 거다"면서 "4750주, 위임장 260장 외에 숫자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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