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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졸 초임 5000만원 넘었다…일본보다 높아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대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일본 대기업 대졸 초임과 비교하면 약 1.5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Pexels]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및 한일 대졸 초임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은 평균 5001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300인 미만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 초임은 64.7%(3238만원)에 그쳤다. 30~299인 사업체는 71.9%(3595만원), 5~29인은 61.4%(3070만원), 5인 미만은 54.6%(2731만원) 수준이었다.

임금 총액은 2023년 기준으로 34세 이하 정규직 대졸 신입사원이 받은 정액 급여에 특별급여(정기상여·변동상여)를 더하는 방식으로 계산됐다. 전체 대졸 정규직 초임 평균은 3675만원인 가운데 사업체 규모에 따른 임금 격차가 컸다.

대졸 초임의 기업 규모별 격차는 한일 비교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전체 평균(10인 이상)은 한국이 4만5401달러로 일본(3만4794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한국(500인 이상)이 5만7568달러로, 일본(1000인 이상) 3만6466달러 대비 1.6배 높았다.

대졸 초임을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한 분석에서도 한국(78.2%)이 일본(69.4%)보다 높았고 대기업끼리 비교하면 그 격차가 26.5%포인트(한국 99.2%·일본 72.7%)로 커졌다.

10~99인 규모 기업 대졸 초임을 100으로 봤을 때 일본 대기업은 114.4에 그쳤으며, 한국 대기업은 149.3을 기록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일본보다 대·중소기업 간 대졸 초임 격차가 훨씬 큰 이유는 우리 대기업 초임이 일본보다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며 "노동시장 내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확대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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