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교회와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에 몰래 침입해 수백만원어치 금품을 훔친 30대가 구속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경기·서울·강원지역 일대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에 총 12차례 침입해 300만원 상당 금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 중이다.
그의 이런 범행은 이달 덜미를 잡혔다. 그는 이달 1일 새벽 1시쯤 수원시 장안구 B성당 앞에 설치된 성금함을 털었고, B성당 관계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현장에 버린 담배꽁초를 확보한 뒤 DNA를 분석해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약 20일 만에 서울 이태원 한 식당에서 A씨를 붙잡았다.
무직인 A씨는 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헌금함에 금품이 없을 때는 사무실을 뒤져 상품권 등을 가져가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조사에서 "신의 돈을 가져간 것일 뿐, 훔친 게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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