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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글라스, 3년 만에 적자 탈출…문병도 대표 "중요한 성과"


작년 영업익, 전년 대비 259억 개선…캔 사업 부문 매각 후 위기 탈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광글라스가 지난해 캔 사업 부문 매각과 B2B 병 유리 사업 부문의 호조, 대표 제품인 '글라스락'의 국내외 인기 등의 영향으로 3년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문병도 삼광글라스 대표이사는 "지난 수년간 이어진 적자 위기를 극복한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삼광글라스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제무제표 기준으로 중단사업을 제외한 매출액이 2천842억 원, 영업이익이 11억 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도에 248억 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59억 원이 개선된 실적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2018년도 대비 각각 189억 원, 127억 원의 상승폭을 보여 올해도 성장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당기순이익은 중단된 캔 사업 부문을 포함했을 시 12억 원, 제외했을 시 49억 원을 기록했다.

삼광글라스 본사 전경 [사진=삼광글라스]
삼광글라스 본사 전경 [사진=삼광글라스]

삼광글라스는 작년 7월 캔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한일제관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분할 매각 절차는 작년 10월 29일 최종 매매대금 555억 원으로 종결됐으며, 양사 모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공적인 M&A(인수합병)로 평가받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캔 사업 분할매각 이후 '유리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실제 그 성과들이 전 사업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

B2B 병유리 사업 부문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판매 성과에 따른 유리병 수주 실적 호조와 해외 수출량 증가 추세로 매출액이 상승했으며, 대표 브랜드 글라스락이 포함된 생활용품 사업 부문에서도 온라인 매출 증대와 신제품 판매 실적의 선전이 영업이익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3월 공식 오픈한 글라스락 직영몰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이벤트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꾸준히 이끌어내고 있으며,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에도 기여했다.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트렌드를 겨냥한 전자레인지 조리용 유리용기 '글라스락 렌지쿡', 테이블웨어로의 활용성을 제안한 '글라스락 온더테이블' 등의 신제품도 인기를 얻으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또 글로벌 인기 캐릭터 '핑크퐁'과의 콜라보레이션 및 삼성전자 냉장고와의 협업을 통한 특판 채널 발굴, '국민 이유식기'로 각광받는 글라스락 베이비의 선전 등으로 글라스락 제품군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국내 매출 신장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조직 개편으로 생활용품사업본부 내 온라인팀을 신설해 글라스락 온라인 매출 증가에 더욱 힘을 보탤 전망이다.

문병도 삼광글라스 대표는 "2019년도 연간 흑자 달성은 삼광글라스가 지난 수년간 이어진 적자 위기를 극복한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 생활유리 제조사업에 더욱 집중해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과 매출 확대로 회사의 성장 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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