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정교과서 강행 시 거리로 나설 것"

[윤채나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강행 시 다시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70~80%의 국민이 반대하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강제로 채택하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마당에 있을 수 없는 정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 역사교과서는 검인정 시절 우파 교과서를 만들어 냈지만 채택률이 낮자 강제성을 띠게 하려고 만든 것"이라며 "최순실 국정농단 흐름과 유사하다"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실시한 여론 수렴 결과 60%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언급한 점을 상기하며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 되려면 70%가 넘는 국민의 (반대) 의견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오늘이 YTN 해직자 해직 3천일이 되는 날"이라며 "언론이 최순실의 존재를 일찍 취재하고 감시하고 보도했다면, 그런 기자 정신이 살아있었다면 이 나라까지 왔겠는가. 그렇게 싸우다가 3천일씩 해직 상태로 살고 있는 기자들에 대해서도 떠올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YTN 사장이 최순실과 관련돼 있다는 제보가 계속되고 있다"며 "언론개혁이 왜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YTN 은 해직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최순실 의혹과 관련해 제대로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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