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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역사교과서, 대한민국 정통성 강조"


"완성본 아닌 진행 중, 소중한 의견 충실히 반영하겠다"

[채송무기자] 이준식 교육부장관 및 사회부총리가 역사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28일 공개했다.

이 장관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학생들이 특정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역사관과 올바른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하여 개발했다"며 "지난 10여 년간 거듭해 온 역사 교과서의 편향성 논란과 이념 논쟁으로 사회적 갈등과 정치적 대립을 해소하고 국민적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학생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지 못한다면 미래의 대한민국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국민 여러분들께 내년부터 우리 아이들이 배우게 될 역사교과서의 검토를 부탁드리겠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일각에서는 새로 만들어질 역사교과서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을 축소 서술하는 등 역사를 왜곡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오해들이 있었다"며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역사교과서에서 사용되었던 '대한민국 수립'이라는 용어를 일각에서는 '건국절'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들이 직접 확인하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정화 역사교과서의 특징을 4가지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정통성 강조 ▲역사적 사실에 대한 균형있는 서술 ▲주변국의 역사왜곡 대응 ▲학생들의 흥미 유발이었다.

그는 우선 정통성에 대해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였으며,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명확히 했다"며 "기존 교과서에서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북한은 '국가 수립'으로 표현하던 문제를 '대한민국 수립'과 '북한 정권 수립'으로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균형 있는 서술과 관련해서는 "무장독립운동, 외교독립활동, 여성독립운동 등 다양한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빠짐없이 서술하는 것은 물론, 친일파의 반민족행위를 여러 자료와 함께 밝혀 우리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이승만과 박정희 정부의 독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훼손되었다는 사실과 독재에 항거한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민주화운동의 의미 있는 성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렀다"며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우리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등의 삶을 조명하여 경제성장의 이면에 있는 어두운 점도 균형 있게 다뤘다"고 지적했다.

역사 왜곡에 대해서도 "그동안 역사교과서에서 소홀히 다루었던 '동해' 명칭 사용의 정당성을 명확히 하였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성을 일본 측 자료를 통해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과 인권 유린, 일본정부의 책임을 분명히 하였고,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함께 서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공개하는 현장검토본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개발이 진행 중인 교과서"이라며 "현장검토본이 공개되는 기간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주시는 소중한 의견들이 교과서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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