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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비보에 함께 애도"…'유령을 잡아라', 제작발표회 21일로 연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겸 가수 설리의 사망으로 인해 '유령을 잡아라' 공식 일정이 변경됐다.

tvN 새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측은 15일 "본래 내일인 16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 일정이 10월 21일 오후 2시로 변경된 점 알려드립니다"라며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제작발표회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정소희 기자, tvN ]
[사진=정소희 기자, tvN ]

문근영 김선호 주연의 '유령을 잡아라'는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오는 2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16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지만, 지난 14일 설리의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연예계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 이에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Mnet '썸바디2', 올리브 '치킨로드' 등도 제작발표회 당일 행사를 취소하며 고인을 향한 애도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14일 오후 3시21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자택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인 매니저는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설리가 전날 저녁 6시30분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되자 자택을 방문했다가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슬픔에 빠진 설리의 유가족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다. 이에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자 한다.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신 유가족의 뜻에 따라 팬들을 위한 별도의 조문 공간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했다.

설리의 비보에 연예계도 슬픔에 잠겼다. SM 선배인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네이버 브이라이브 컴백 라이브 '더 슈퍼 클랩' 방송을 취소했다. 슈퍼엠도 컴백 특집쇼 '슈퍼엠 더 비기닝' 사전 녹화를 취소했다. 보이밴드 엔플라잉과 배우 김유정도 15일 예정됐던 쇼케이스와 포토콜 행사를 취소했다. 또 수많은 연예인들과 네티즌들의 애도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1994년 생인 설리는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데뷔한 후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 등으로 심정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했으며, 2015년 팀을 탈퇴했다. 영화 '패션왕', '해적', '리얼'과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최근에는 절친 아이유의 부탁으로 드라마 '호텔델루나'에 특별출연했으며, JTBC2 '악플의 밤' MC로도 활약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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