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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시장 당선 직후 "트럼프 태어난 뉴욕서 독재 무너뜨릴 것"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뉴욕시장에 당선된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가 당선 직후 첫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마디를 던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전날 당선 확정 직후 지지자들 앞에서 열린 승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보고 있는 것 안다. 네 단어만 말하겠다. 볼륨 크게 올려라(Turn the volume up)"라고 도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
지난 4일(현지시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

그는 "트럼프에게 배신당한 이 나라에 그를 어떻게 물리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바로 그가 태어난 이 도시"라며 "독재자를 가장 두렵게 만드는 방법은 그가 권력을 쌓을 수 있게 한 조건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만 멈추려는 것이 아니라 그다음 세대의 독재도 막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래서 이제 시작이다!(...AND SO IT BEGINS!)"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AP통신은 이를 맘다니 후보의 '도전장'에 대한 응수로 해석했다.

그는 선거 활동 기간에도 "공산주의자 맘다니 후보가 당선된다면 뉴욕시는 경제·사회적으로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첫 번째 고향 뉴욕에 연방 지원금을 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앞서 전날 맘다니 후보는 '자본주의의 심장'이라 불리는 뉴욕에서 최연소이자 첫 무슬림 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현지시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유세 기간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뉴욕은 앞으로도 이민자의 도시로 남을 것"이라고 선언 해왔다.

또한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무상교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강한 진보 색채를 드러내기도 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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