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일본의 집권당인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총재가 1일 총리로 공식 선출됐다.
일본 중의원(하원)은 1일 임시국회를 열고 본회의 총리 지명 선거에서 이시바 총재를 제102대 총리로 선출했다.
참의원(상원)도 곧바로 본회의를 열고 이시바 총재를 총리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후 하야시 요시마 관방장관(일본 정부 대변인)이 이날 오후 내각 각료 명단을 발표하고, 일왕궁의 총리 임명식을 거쳐 저녁 이시바 내각은 공식 출범한다.
일본 총리 교체는 2021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전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이날 오전 총사퇴했다. 기시다의 총리 재임기간은 1094일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역대 8번째로 길었다.
이시바 총재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하원을 조기 해산한 뒤 내달 27일 조기 총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하원 조기 해산 카드'를 꺼낸 것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로 홍역을 앓고 있는 여당 입장에서 새 총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에 맞춰 총선을 통해 민심을 다잡겠다는 정치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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