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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PEF 전면적 자기 쇄신 필요"


금융투자업계 CEO 첫 간담회...부동산 중심 투자 탈피 예고
종투사 심사 신속 추진·BDC 시행·PEF 개선 속도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PEF) 업계의 책임투자 문화 정착과 전면적 자기 쇄신을 촉구했다. PEF가 단기 수익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CEO 간담회에서 “PEF가 왜 사익만을 추구하는 집단으로 비춰지게 됐는지 스스로 성찰해라"라며 "제도개선에 대한 적극적 협력을 넘어 전면적인 자기 쇄신에 나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위원장 취임 이후 금융투자업권과의 첫 자리로, 17개 증권·자산운용사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곽영래 기자]
[사진=곽영래 기자]

이번 발언은 최근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매각 사태 등으로 PEF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린 상황과 맞물려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이 위원장은 증권업이 ‘진정한 투자은행(IB)’으로서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도록 IMA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신속히 추진해 안정적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부동산 중심 투자를 줄여 생산적금융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산운용사의 모험자본 기능 강화를 통해 국민과 기업성장의 과실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통해 일반 국민도 초기 기업에 소액 투자로 참여할 수 있으며,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도 연내 확대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에 공감하며, △모험자본 의무투자 비율 초과 달성 △국민성장펀드·지역균형펀드 참여 △BDC 상품 조기 출시 등을 약속했다. 이어 코벤펀드 세제 인센티브 확대 필요성과 금융투자업자-기업 간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위원장은 “지금의 변화는 단순한 경기순환이 아닌 구조적 전환의 시작점”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 개선,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책무구조도’ 강화를 통해 투자자 보호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minim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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