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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과 2억에 계약 이정후 "아버지 이름에 먹칠 않겠다"


이종범 아들, 넥센에 1차지명…휘문고 재학 중인 우투좌타 유격수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5일 오후 2017 신인 1차 지명 선수인 이정후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넥센은 지난달 27일 열린 1차 지명에서 휘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내야수 이정후(우투좌타)를 선택했다. 그는 휘문고에서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다.

이정후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던 이종범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의 아들로도 이름을 알렸다. 넥센 구단 측은 "이정후는 신장 185cm 체중 78kg으로 단단한 체격을 지녔다"며 "빠른 배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윙으로 다양한 구종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다. 고교선수답지 않게 수준급 컨택 능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빠른 주력과 함께 주루 센스도 갖췄다"며 "기습번트와 도루 성공률이 높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민첩한 움직임이 뛰어난 선수"라고 이정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정후는 넥센과 계약금 2억원에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 그는 계약을 마친 뒤 "처음 지명을 받았을 때는 얼떨떨했다"며 "오늘 계약을 하고 나니 진짜 프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정후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아버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니깐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줬다. 아버지 이름에 먹칠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넥센은 앞서 2014년 1차 지명선수인 임병욱(외야수)과 2억원, 2015년 1차 지명인 최원태(투수)와는 3억5천만원, 2016년 1차 지명한 주효상(포수)과는 2억원에 각각 계약했다. 세 선수는 현재 팀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주축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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