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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美 샌프란시스코서 '개발자 모시기'


개발자 대회 같은 지역에서 열고 생태계 구축 '사활'

[민혜정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잇달아 개발자 대회를 연다.

삼성전자는 이달, 애플은 오는 6월 벤처기업의 성지인 실리콘밸리 인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를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두 회사는 개발자 대회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6'이 오는 27~28일(현지시간)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상현실(VR) ▲웨어러블 기기 ▲삼성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 ▲사물인터넷(IoT) ▲스마트TV 등을 주제로 70개 가량의 세션이 진행된다.

발표자 명단도 화려하다. 삼성 휴대폰 사업 수장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미래와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선다. '삼성페이' 개발 주역 이인종 무선사업부 부사장도 삼성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략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삼성에서 미디어 솔루션 센터 아메리카의 (MSCA)의 존 플레젠트 부사장,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의 프라나브 미스트리 상무가 기조 연설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이 약 70억원을 투자한 VR 콘텐츠 제작 업체 바오밥 스튜디오의 모린 판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책임자 등도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이어 개발자 대회에서도 VR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 홈페이지에는 VR 관련 세션이 별도로 안내 돼 있다. VR 관련 강연으로는 ▲ VR과 게임의 접목 ▲VR 카메라 활용법 ▲VR 사업 투자전략 ▲VR 콘텐츠 제작 ▲VR 기기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활용법 등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3년부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해 글로벌 개발자, 파트너사들과 삼성의 기술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는 개발자들에게 가시적인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기술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도 오는 6월13일부터 17일까지 삼성과 같은 지역에서 개발자 행사 'WWDC'를 연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이 행사에서 소프트웨어 전략을 발표했는데 올해도 이 기조를 이을 예정이다.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의 OS나 소프트웨어 개발 정보를 개발자와 공유할 전망이다. 특히 PC용 OS인 'OS X'나 애플TV용 OS 'TVOS'의 경우 업데이드 버전이 공개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필 쉴러 애플 수석 부사장은 "그동안 우리는 개발자와 유대를 통해 혁신적인 OS와 10억대 기기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 WWDC 행사는 애플의 OS 전략을 개발자와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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