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구직자들이 가장 출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반도체 기업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9일 구직자 32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과 플랫폼 데이터를 분석한 '2026 기업 선호도 리포트'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당장 출근하고 싶은 기업' 1위는 SK하이닉스였다. 이어 삼성전자, 네이버, 토스,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구글, 카카오, 넥슨, 하이브 순으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반도체 기업의 약진이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5위였던 SK하이닉스는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5년간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과거 취업 선호도 조사를 주도하던 IT·플랫폼 기업 대신 반도체와 제조업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사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가 지난해 발표한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는 3위로 내려앉았다. 응답자들은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가장 많이 꼽았다.
사람인이 진행한 조사에서도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대기업 선호도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기대감이 취업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HBM과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구직자들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반도체 업종을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다.
잡코리아 조사에서도 구직자들이 기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 및 성과급(32%)이었다. 이어 복리후생(15%), 직무 성장 가능성(13%), 기업 브랜드·인지도(10%) 순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6e62255094e10.jpg)
선호 복지 역시 성과급·인센티브가 23.2%로 가장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이 선망의 직장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AI 반도체 성장과 높은 보상 체계를 갖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취업 선호도 역시 산업 전망을 반영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HBM과 AI 메모리 시장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선호도 경쟁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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