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주 고등·대학생 자녀 330명을 대상으로 총 2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작한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창업자 김봉진 전 의장이 외식업주를 위해 마련한 기금 100억원과 회사의 기부금을 더해 운용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사랑의열매가 기금 운용을 맡고 사단법인 점프가 장학생 선발 등 장학 사업 운영을 담당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금까지 총 949명에게 56억원 규모의 장학금과 멘토링,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3월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식업주 가정의 고등·대학생 자녀(중위소득 130% 이하)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모집·선발했다. 장학금은 배민 입점 사업자가 아니어도 부모(부친 또는 모친)가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는 외식업주 가정의 자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선발된 장학생에게 고등학생은 300만원, 대학생은 400만원의 연간 학업 지원금 또는 주거비 지원금 6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 11일에는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 현장에서는 장학증서 수여와 함께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이 참여하는 멘토링 토크 콘서트,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등도 진행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못한 지원자에게도 소정의 선물과 함께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외식업주 자녀의 학업적 성취와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은 장학금 외에도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이 멘토로 참여해 취업과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며 "배민과 사업자, 자녀까지 모두 다 같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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