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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장 '불신임권' 당원에게 위임할 것"


국회의장 출사표…"22대 국회, 개혁의장 필요"
"의장 '직속 민생경제 법안 상시 TF' 가동"
"대통령·가족 관련 사안 '거부권 행사' 막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장 당내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4.05.08. [사진=뉴시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장 당내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4.05.08.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경기 하남갑)이 8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의장의 독주와 전횡을 막기 위해 의장에 대한 불신임 권한을 당과 당원에게 위임하겠다"고 공약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침묵하거나 방관하지 말라는 것이 4·10 총선 민심"이라며 "민주주의 꽃이자 최후의 보루인 국회가 앞장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만큼 '개혁 의장'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생·평화·민주주의 3대 위기를 겪고 있고, 국민은 절박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압도적 힘을 실어줬다"며 "이제 국회에서 힘을 가진 우리가 답해야 하고, 민의를 따르는 '개혁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되살리고 평화를 수호하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무너진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신속한 민생입법을 추진하겠다"며 "국민의 미래 먹거리와 민생 관련 입법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민생경제 법안을 신속 처리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의장 직속 '민생경제 법안 상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신용사면 등 처분적 법률 입법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미래를 위한 대전환 준비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는데, 이 대전환 준비는 미래 먹거리와 직결된다"며 "윤석열 정권은 이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는 만큼, 수권정당인 민주당이 실효적인 정책으로 법안을 준비하고 국회가 신속하게 관철하기 위해 입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은 "압수수색과 무더기 기소로 온 나라를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는 검찰독재정부는 언론통제 등 비판적인 목소리마저 '입틀막'을 자행하고 있고, 국회의원 입을 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는 만행을 자행했다"며 "국회가 앞장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만큼, 개혁의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 추미애는 어려운 시기마다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부당한 공격을 받더라도 국민의 인권과 사회적, 정치적 진실을 위해 싸웠고 정치적 결단으로 책임 정치를 구현해 왔다"며 "국민을 위해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을 위해 정치의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민심중심의 국회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추 당선인은 △신속한 원구성 완료 △대통령 거부권 행사 제한 △국회 예산편성권한 신설 △국민발안제 도입 △기후정의를 통한 기본권 사수 △불신임 권한 당과 당원 위임 등을 공약했다.

이와 함께 "검찰·언론 등 개혁을 위한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고, 이를 위해 신속한 원구성을 완료하겠다"며 "대통령의 본인·가족·측근 관련 이해충돌 사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제한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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