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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9% "어버이날, 빨간날로 지정해 주세요"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을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을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달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을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달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 [사진=뉴시스]

SK커뮤니케이션즈 (SK컴즈)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9482명을 대상으로 '쉬는 날로 지정됐으면 하는 국경일이나 기념일'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4662명)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꼽았다.

어버이날 다음으로는 전체 응답자 중 26%(2513명)가 '7월 17일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헌절은 지난 2008년 공휴일에서 제외돼 현재는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이다.

이어 11%(1129명)는 '10월 1일 국군의날'을, 10%(1041명)는 '4월 5일 식목일' 순으로 나타났다.

국군의 날은 1991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돼 기념일로 분류하고, 식목일도 2006년부터 '빨간날'이 아닌 기념일이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60대에서 '5월 8일 어버이날' 지정에 대한 호응이 54%로 가장 높았다.

또 20대 남성 응답자들의 32%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쉬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혀 타 연령 대비 압도적 선호도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을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 서초구 양재 꽃시장에서 시민이 구매한 꽃을 들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을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 서초구 양재 꽃시장에서 시민이 구매한 꽃을 들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설문 관련 댓글에서도 누리꾼들은 '부모님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공휴일이 꼭 있어야 한다' '어버이날만큼은 공휴일로 지정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어버이날 하루 쉬면 시댁 갈지, 친정 갈지를 두고 싸움만 날 것'이라며 어버이날을 쉬는 날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반대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과거 식목일·제헌절·국군의 날이 모두 '빨간날'이었던 시절을 경험한 누리꾼들은 '옛날엔 식목일, 제헌절, 국군의날 다 공휴일이었다' '제헌절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쉬는 공휴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 '4월과 7월에는 쉬는 날이 없다' 등의 의견을 내세웠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5월 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한 유독 높은 지지는 단순히 쉬고 싶다는 욕구 표출을 넘어 가족 간의 사랑과 존중,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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