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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GDP 1.3%…한은 "하반기도 흐름 유지할 듯"(종합)


"금리 피벗·환율 개선 가능성 남아"
"PF 등 불안 요인에 다시 부진할 수도"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건설투자, 수출 등의 호조에 힘입어 1.3% 성장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1분기와 같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5일 오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하반기로 갈수록 불확실성 요인으로 봤던 환율이나 금리 등의 여건들은 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3% 성장했다. 2021년 4분기 1.4% 이후 2년 여만에 1%를 넘어섰다. 시장 전망치 0.5~0.6%를 두 배 넘게 웃돌았다.

신승철 국장은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인 것처럼 워낙 좋게 나왔기에 이 같은 성장세는 다음 달 수정 경제 전망에 반영될 것"이라며 "2~4분기 성장 경로에도 반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부문별로 보면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회복한 건설투자에서 2.7% 성장했다. 신 국장은 "양호한 기상 여건, 일부 사업장의 마무리 공사 진행 등으로 건설 기성이 늘면서 건설투자 성장률이 큰 폭의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수출도 휴대전화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0.9%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성장하며 GDP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민간 소비는 고물가·고금리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 야외활동이 늘고 소비심리가 회복한 영향이다. 의류와 같은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 0.8%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위주로 0.7% 늘었다.

신 국장은 "1분기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 당시 성장 경로를 상회한 것은 맞다"면서도 "민간 소비의 경우 지난해 계속 증가율이 낮았던 데다 전년 동기 대비론 아직 1.1% 늘어난 정도이기에 민간 소비가 완전히 회복 국면에 들어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건설투자도 부진했던 작년 4분기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었다. 신 국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정돼 있고, 건설 수주·허가 면적·착공 면적 등 관련 지표들이 그동안 안 좋았기에 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다시 좀 부진한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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