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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분기부터 금융·외환위기 발생 경보 울렸다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경보 지수 0.5까지 올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2022년 2분기부터 과도한 레버리지와 긴축으로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금융·외환위기 경보 수위도 높아졌다.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이벤트가 발생하면 경보지수도 상승했다.

24일 한국은행은 '데이터 기반 금융·외환 조기경보모형' 보고서에서 "과거 위기와 시장 불안 이벤트를 대상으로 조기경보 모형 유효성을 점검한 결과 2022년 2분기부터 (경보 지수가) 지속 상승해 (금융·외환) 위기 발생 가능성을 경보했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금융·외환위기를 알리는 경보 지수는 2019년 9월 이후 소폭 하락했다가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2022년 2분기 이후 지속 상승하더니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한 11월에는 0.5까지 올랐다. 2022년 2분기 이후 자금조달과 레버리지 등 취약성이 커진 탓이다.

금융위기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금융기관의 외화 단기성 자금 조달 비중 상승으로 금융시스템이 취약해졌을 때 경제 불확실성이나 긴축으로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발생한다. 위기가 발생하면 실물경제도 장기간 극심한 침체를 겪게 된다.

과거 금융·외환 위기 사례를 보면 2003년 카드 사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2022년 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이벤트로 복합금융압력지수(CFPI)가 높아질수록 경보 지수도 높아졌다.

경보 지수도 이벤트 발생 3~6개월 전까지는 0.1 이하로 낮은 수준을 보이다가 레고랜드와 같은 이벤트 발생 직전 0.4~0.6을 웃도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조기경보모형은 위기 발생 가능성은 평가할 수 있지만, 정확히 어느 부문에서 취약성이 확대되고, 어떤 트리거 이벤트가 확산하는지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조기경습경보(EWE)와 같이 조기경보모형뿐만 아니라 전문가 서베이를 통한 리스크 요인식별, 부문별 취약성 평가 등 종합적인 조기경보체계(EWS)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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