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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이재명, 무의미한 회담은 하지 않았으면"


"윤, 이재명 만난다는 건 긍정적 시그널"
"협치 모양새만 가져가면 곤란"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통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이 대표가 무의미한 회담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대로 라스플로레스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대로 라스플로레스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야권 지도자를 만나겠다고 한 것은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오전 그런 첩보가 있어서 예상을 하고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이게 제가 며칠 전 언급한 것처럼 단순히 협치하는 모양새만 가져가는 형태가 돼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채상병 특검을 언급하며 "외교 협상도 마찬가지로 사전 협의를 통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놓고 마지막 최종적인 도장을 찍는 형태가 되는 것처럼, 야권도 쟁점 사안들에 대해 대통령의 명확한 협조 시그널을 받은 뒤에 움직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야당 지도자들에게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대표도 사안의 중차대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의미한 회담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만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아무래도 교섭단체를 꾸린 당이 민주당이다 보니까 범위를 국한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이런 상황에서 보통 단독으로 만나는 것을 대통령은 꺼리기 마련"이라며 "정무적 판단을 했다는 것은 대통령께서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이나 이준석 같은 사람이 참 부담스럽기는 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날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당을 가장 잘 이끈 대표' 중 한 명으로 자신을 뽑은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사실 선거 결과로 보면 지금까지 다 증명되었던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기차는 떠났고 저는 야당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러브콜'이라는 해석에도 선을 그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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