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아워홈 남매 갈등 재개…구지은 부회장 이사회 퇴출 '위기'


주주총회서 돌아선 장녀…구지은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부결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남매간 갈등을 겪던 아워홈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고 구자학 아워홈 전 회장의 4남매 중 장녀인 구미현씨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을 손을 들어주며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사진=아워홈]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사진=아워홈]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아워홈 주주총회에서 구지은 부회장 등 사내이사들의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이면 끝나게 됐다.

대신 구지은 부회장의 첫째 언니인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구미현씨는 그동안 아워홈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번 주총에서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아 구지은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 부결에 참성하고 이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은 구자학 전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으로 지분 38.6%를,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은 20.67%, 장녀인 구미현씨는 19.28%, 차녀인 구명진씨는 19.6%를 갖고 있다.

이번 주총을 통해 아워홈 남매의 난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지난 2021년 세 자매가 경영권 다툼 끝에 장남을 대표이사에서 끌어내렸지만, 올해는 구미현씨가 막내 여동생 대신 장남의 손을 들며 구도가 달라졌다.

아워홈은 이후 다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를 추가로 선임할 예정이다.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기업은 사내이사가 최소 3인이어야 하지만 이번 주총에서 미현씨와 미현씨 남편 등 사내이사를 2명밖에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지은 부회장 측은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진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아워홈 남매 갈등 재개…구지은 부회장 이사회 퇴출 '위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