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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최나리, 당뇨+시각장애 이겨낸 패자부활전 우승 '눈물'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최나리가 '도전 꿈의 무대' 패자부활전에서 우승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신영, 최나리, 황기동, 이지원 이송연, 오주헌이 출연해 패자부활전을 진행했다.

'아침마당' 최나리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아침마당' 최나리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KBS]

이날 신영은 "트로트 가수의 꿈을 반대하는 아내와 응원해주는 장모님을 얘기한 바 있다. 정말 감사하게도 장모님이 내 노래를 자랑스러워 하신다. 내 사촌형은 신유다. 장모님은 신유의 열혈 팬이다. 하지만 신유보다 내가 더 노래를 잘한다고 하신다. 장모님은 무대 의상도 사주시고 아내 몰래 용돈도 주신다. '도전 꿈의 무대' 이후 장모님은 광양 스타가 됐다. 아내도 변했다. 아내는 내게 '내 마음 속에는 당신이 스타야'라고 했다. 너무 기쁘다. 오늘도 장모님을 위해, 아내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래하겠다"며 설운도 '보라빛 엽서'를 열창했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최나리는 "나는 당뇨 합병증으로 망막 부종에 백내장을 앓고 있어 앞이 잘 안 보인다. 사람도 못 알아보고 무대에 오르는 것도 힘들다. 나는 중학교 시절 소아당뇨 판정을 받아 화장실에 숨어 인슐린 주사를 맞고 병원을 다니며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위하수증이 찾아왔다. 나는 스무살 넘어 몸이 회복되면서 노래를 했지만, 작년 인슐린 부작용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됐다. 하지만 노래를 포기할 수 없었다. 당 관리 열심히 하며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다. 병을 이겨내 아버지께 효도하겠다"며 이미자 '기러기 아빠'를 불렀다.

세번째로 무대에 오른 황기동은 "내 인생 목표는 가족이 함께 모여 사는 것이다. 아버지가 친구에게 보증을 서준 게 잘못되면서 아버지 사업은 부도가 났고 우리 가족은 빚에 떠밀려 흩어져 살았다. 낮에는 일용직 노동을 하고 밤에는 밤무대에서 노래했다. 그러던 중 쉬지 않고 일만 하던 아버지에게 심장판막증이 생겨 수술을 받게 됐다. 하지만 아버지는 꿈을 포기하지 말라며 내 걱정을 했다. 방송 후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 벌써 무명가수 15년차다. 가족이 함께 모여사는 꿈을 이루겠다"고 조항조 '인생아 고마웠다'를 열창했다.

네번째 주자는 이지원 이송연 자매였다. 이송연은 "나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1학년이다. 나보다 8살 많은 언니는 세종시교육청 장애인예술단 정규단원이다. 언니는 선천성 지적 장애로 윌리엄스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다. 5세 지능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언니는 어려서부터 절대 음감을 갖고 태어났다. 그래서 국악을 공부하며 상을 휩쓸었다. 언니는 대통령상도 받았고 발달장애 최초 경기민요전수자가 됐다. 우리는 세상의 편견을 없애는데 노력하기 위해 인식 개선 공연도 한다. 오늘도 전세계에 우리 음악 민요를 알리겠다"고 말하며 장민호 '풍악을 울려라'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건 오주헌이었다. 오주헌은 "7세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 새어머니와 살았다. 나는 어머니가 그리워 가출해 학교를 그만두고 방황했다. 치킨집 배달을 하며 살던 중 불법 유턴을 하던 차와 부딪혀 척추뼈가 부서지고 하반신이 마비됐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 12년 만에 엄마가 나를 보러 왔다. 그 후 나는 엄마의 온기를 느끼게 됐다. 어머니는 내게 공부를 하라고 해서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땄다. 내 꿈이었던 '도전 꿈의 무대'에 도전했다. 이제 어머니는 어딜 가든 나를 자랑한다. 또 행사가 많이 들어왔다. 두 달간 바쁘게 노래했다. 오늘도 열심히 노래하겠다"며 이찬원 '풍등'을 열창했다.

그 결과 최나리가 패자부활전 1위에 올랐다. 최나리는 "격려하고 응원해주셔거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쏟았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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