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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태양광 기술 선점"…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 준공


100MW급 태양광 모듈 파일럿 생산라인 갖춰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100MW급 태양광 셀·모듈 시제품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 유일의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가 준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27일 오후 2시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 지구에 위치한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전경 [사진=에너지연]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전경 [사진=에너지연]

이날 준공된 연구센터는 태양전지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한 개방형 태양광 혁신 플랫폼을 목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500억원의 사업비(국비 245억원, 지방비 225억원, 에너지연 30억원)를 들여 구축됐다.

각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양산에 앞서 제조 공정과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플랫폼으로, 중국의 태양광 산업 독과점에 대응하고 국산 태양광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건물연면적 2400평 규모로 구성된 연구센터는 50메가와트(MW)급 태양전지 제조 라인 클린룸과 100메가와트(MW)급 대면적 태양광 모듈 파일럿 제조 라인을 갖추고 있어 셀·모듈 제조, 신뢰성 평가, 소재·부품·장비를 아우르는 공급망 관련 기술까지 전 부문의 개발과 검증이 가능하다.

상용 실리콘 태양전지(PERC) 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을 주도할 기술인 전하선택형 태양전지(TOPcon), 이종접합 태양전지(HJT)의 제조 라인도 마련됐다. 전하선택형 태양전지와 이종접합 태양전지는 고급 실리콘 태양전지 기술임과 동시에 초고효율 탠덤 태양전지의 하부 셀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과 기술 선두그룹 모두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대면적 태양광 모듈의 파일럿 라인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셀을 결합한 대면적의 모듈 제조도 가능하다. 에너지연 태양광연구단은 파일럿 라인을 활용해 국산 장비의 최고 출력에 해당하는 660와트(W) 이상의 상용 실리콘 태양전지 모듈을 제조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개발 장비의 양산성도 검증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연은 연구센터를 활용한 산학연 융합연구로 △초격차 신기술 개발 △양산기술 개발·검증 △세계 선도기관 교차 비교를 통한 고도의 성능·효율 측정 기술 확보를 통해 태양광 관련 국가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은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장호종 대전광역시 경제과학부시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태양광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라는 연구센터 구축 취지에 맞게 한층 강화된 산학연 융합연구로 국가 성장 동력 창출 및 대한민국의 태양광 기술 선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태양광산업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연구센터가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의 거점으로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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