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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와의 전쟁' 선언한 스타들...아이유는 "팬클럽 영구 제명" 초강수


아이유, 암표 44건 적발..."티켓 취소·공연 예매 제한"
임영웅·장범준도 안내없이 예매취소...NFT 판매 등 대응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공연·문화예술계가 티켓 정가에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하는 '암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가수 아이유가 팬클럽 영구 제명 및 향후 공연 예매 제한 등의 초강수를 뒀다.

아이유 [사진=아이유 SNS]
아이유 [사진=아이유 SNS]

29일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 부정 티켓 2차 취소 안내' 공지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소속사는 "부정 티켓 거래로 확인되는 총 44건의 예매에 대해 안내해 드린 자사 방침대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동일 연락처 예매 및 이상 거래 정황이 감지된 예매자 5명을 아이유 공식 팬클럽에서 영구 제명했다. 또 이상 거래로 감지된 일반 예매자 29명도 이번 공연 티켓 취소와 함께 향후 아이유 공식 팬클럽 가입, 공연 예매 제한 조치를 적용했다.

아울러 부정 티켓 거래 및 거래 시도자 5명은 아이유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됐으며 일반 예매자 관련 5건도 취소 처리됐다.

소속사 측은 "제보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확인한 부정 거래로 의심되는 건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명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명이 부족하거나 해제된 일부 건에 한하여 추가 본인 확인을 통한 현장 티켓 수령 혹은 입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암표상과의 전쟁을 선포한 스타 연예인은 아이유뿐만이 아니다. 최근 가수 임영웅은 불법 거래된 콘서트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취소시키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정가 16만5000원짜리 VIP석 콘서트 티켓 2장 가격이 암표 시장에서 180만원까지 치솟자, 임영웅 소속사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 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콘서트 티켓을 3배 이상 비싸게 팔던 암표상을 직접 찾았다. 사진은 성시경 매니저와 암표상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대화.  [사진=성시경 인스타그램]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콘서트 티켓을 3배 이상 비싸게 팔던 암표상을 직접 찾았다. 사진은 성시경 매니저와 암표상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대화. [사진=성시경 인스타그램]

가수 장범준은 새해부터 암표 문제로 공연을 아예 취소했다. 장범준은 커뮤니티에 "작은 규모의 공연인데 암표가 너무 많이 생겼다. 방법이 없으면 공연 티켓을 다 취소시키겠으니 표를 정상적인 경로 외에는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이후에도 암표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결국 장범준은 공연 취소하기로 했다. 이후 2월 장범준 공연을 주최하기로 한 현대카드는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모든 티켓을 NFT로 판매하기도 했다. 별도로 부여한 고유한 인식 값으로 복제, 위·변조나 상호 교환 등을 원천 차단한 것이다.

가수 성시경과 매니저는 수시로 중고 거래 플랫폼에 접속해 직접 암표 거래자들을 적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래퍼 이영지도 올 1월 공유되고 있는 암표 거래 게시물을 목격한 뒤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지만, 나도 X(구 트위터) 유저여서 전부 다 보인다. 알아서 취소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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