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우리 개는 몇살까지 살 수 있을까? 많은 견주들이 하는 생각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는 포르투갈에 사는 개 '보비'가 기네스에 최장수견으로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기네스에 따르면 포르투갈 정부 공식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보비의 생년월일은 1992년 5월 11일이다. 2월 1일 기준 30세 226일이며 농장의 가축을 지키는 목축견으로 알려진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종 이다.
보비의 나이를 미국의 과학학술단체인 과학진흥협회(AAAS)가 제시한 환산법에 따라 사람 나이로 계산하면 85살에 해당한다.
보비의 보호자 코스타 씨는 그의 장수 비결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꼽았다. 또 보비가 "동물성 통조림 보다는 음식을 물에 담가 양념을 대부분 제거한 심심한 음식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보비는 지난 2018년 한차례 쓰러져 입원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나이에 비해 비교적 건강한 상태다. 이제 걷는 것과 시력이 예전같지는 않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코스타씨는 "보비는 평생 목줄을 한 적이 없고 하루에 1리터 정도의 물을 마신다"며 고양이들과 어울려 놀고 농장 주위를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종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던 역대 최장수 개는 1939년 죽은 호주의 목축견 '블루이'로 29년 5개월의 나이였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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