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TL 등 일부 요가 레깅스 마찰 땐 이염 우려 높아


공정위, 시중 9개 제품 조사…제품별 땀 흡수·건조속도 등 성능 차이 있어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시중 유통되는 요가레깅스 일부 제품이 마찰 시 이염(물감이 다른 부분으로 번지거나 다른 물건으로 배어듦)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땀 흡수, 건조속도 등 기능 부문에서도 미흡한 제품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비영리 민간단체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시중에 유통되는 요가레깅스 제품 9종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리복, 아디다스, 뉴발란스, 안다르, 데상트 등 시중에 유통되는 브랜드 제품을 최근 2년 이내 구매한 여성소비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9개 제품 중 젝시믹스, STL의 제품 2개가 마찰에 의해 염료가 이염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TL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레깅스 원단이 업그레이드돼 전체적 품질이 개선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 모든 제품이 내세탁성, 내구성 시험 결과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기준을 어긴 제품도 없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하지만 뉴발란스, 뮬라웨어, 안다르, 젝시믹스, STL 등 5개 회사 제품이 품질표시 관련 규정은 만족시키지 못했다. 4개 제품이 혼용률 통일문자 미사용, 취급상 주의사항 표기 부적합, KC마크 삭제, 법령 표시 부적합 등 표기내용을 규정에 맞추지 않았으며, 4개 제품은 필수 표기내용 일부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상 업체는 모두 부적합 부문을 개선했거나 개선할 예정이라고 회신했다.

이와 함께 같은 치수의 제품이라도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M 치수로 표기 됐지만 제품별로 허리길이가 최소 27cm에서 최대 35.5cm까지 차이가 났으며, 55반~66으로 표기한 제품에서도 최소 3cm의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요가 레깅스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착용을 해본 후 구입해야 하며, 온라인 구매의 경우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치수정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건강을 생각한다면 과한 압박을 주는 레깅스를 장기간 착용하는 것을 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STL 등 일부 요가 레깅스 마찰 땐 이염 우려 높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