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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최진실 떠나자 내 죽음이"…정선희, 12년만에 털어놓은 진심(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방송인 정선희가 고(故) 안재환, 최진실을 향한 속내를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정선희가 국밥집 게스트로 출연해 12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 고 안재환과 동료 최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선희 [사진=SBS플러스]
정선희 [사진=SBS플러스]

배우 출신 사업가 고 안재환은 2008년 사채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다. 정선희는 "남편의 사적인 돈 문제를 다 알 수 없었다. 불안했지만 사랑했다"며 "남편과 마지막 모습이 돈 문제로 티격태격하던 모습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돌아올 줄은 몰랐다. 남편이 떠나고 3년 동안 가위에 눌렸다"고 털어놨다.

이후 한 달 뒤 최진실마저 세상을 떠났고, 정선희는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다 7개월 만에 복귀했다. 이유는 빚 때문이었다. 정선희는 "빚이 많았고 집도 경매로 넘어갔다. 동료들이 하루만에 십시일반 돈을 보내줘서 집을 지켰다. 돈을 갚아야 했고, 일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선희에게 악플 세례는 쏟아졌다. 정선희는 "악플을 보니 모두가 내 죽음을 기다린다고 생각했다.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수면제를 모으다가 거울을 봤는데, 내가 내 모습이 아니었다. 그 때 모든 걸 내려놨다"고 회상했다.

정선희가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준 건 동료 방송인들이었다. 정선희는 "도와준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이경실이 가장 큰 힘이 되어줬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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