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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전기, 최고 기술 전문가 '삼성명장' 선정


총 4명 선정…각 분야서 20년 넘게 근무한 기술 전문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2일 최고 기술 전문가 '삼성명장'을 각각 3명, 1명 선정했다.

'삼성명장'은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가 특히 요구되는 제조 관련 분야에서 최소 20년 이상 근무해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최고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IT 현장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최고 기술 전문가 육성을 위한 '삼성명장' 제도를 도입해 지난해 처음 4명을 선정했다.

 [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기존 제조기술∙금형∙품질∙설비∙계측 등의 분야 외에도 반도체 관련 기술전문성을 고도화하기 위해 '레이아웃(반도체 패턴 회로설계)' 분야까지 선발 분야를 확대했다. 전문 역량, 기술 수준, 후배 양성, 경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제조기술∙설비∙레이아웃 분야에서 각 1명씩 선정했다. 삼성전기도 최고 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삼성명장' 제도를 처음 도입해 제조기술 분야에서 1명의 명장을 선발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양사는 '삼성명장'으로 선발된 직원들에게 '명장' 인증패를 수여했다.

삼성전자 '제조기술' 부문에서는 문영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명장(55)이 선정됐다. 1995년 입사해 24년간 제조기술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밀도 실장기술 전문가다. 2017년부터 문 명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양산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주도했으며, 약 39만개의 마이크로 LED를 1개의 기판에 고속으로 실장하는 대면적 레이저 전사 공법 등의 실장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여러 개의 마이크로 LED 모듈기판의 측면에 회로배선을 연결해 품질 내구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문 명장은 글로벌기술센터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회로를 보호하는 반도체 EMC(Epoxy Molding Compound) 몰딩 기법을 스마트폰에 적용해 '지문인식 홈키' 모듈 조립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IC 모듈부품 자체를 스마트폰 외관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글래스에 필름을 부착하는 대신 직접 인쇄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설비' 부문에서는 배종용 메모리사업부 명장(50)이 선정됐다. 1995년 입사해 24년간 설비기술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반도체 메탈 공정 박막증착(ALD) 설비 전문가다. 반도체 칩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고도의 박막증착 기술이 필요한데, 배 명장은 이와 관련된 메탈 필름 박막기술에 대한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핵심 설비부품 디자인과 기술공정 개선을 통해 설비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며 제품 성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레이아웃' 부문 명장에 선정된 이승권 파운드리사업부 명장(53)은 1984년 입사해 35년간 반도체 레이아웃 분야에 근무하고 있는 전문가다. 이 명장은 레이아웃 자동화 툴 개발, 레이아웃 방법론 기준 수립 등 레이아웃 분야의 기술 한계를 극복하고 있으며, 레이아웃 최적화 기술을 통해 제품 성능과 품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기에서는 정헌주 컴포넌트사업부 명장(50)이 삼성전기 최초 명장으로 선발됐다. 1996년 입사해 24년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제조기술 분야에서 근무하며 설비 국산화와 현장 혁신을 이끌어 온 MLCC 최고의 기술 전문가다. 정 명장은 성형기, 인쇄기 등 MLCC 주요설비와 자재를 국산화했고 적층면적 대형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

또 중국 천진법인과 필리핀법인 신공장 증설과 생산라인 안정화를 이끌었으며, 2018년부터는 컴포넌트 부산제조팀장으로서 전장용 MLCC를 비롯한 하이엔드 제품 양산을 총지휘하는 등 MLCC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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