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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만찬' 이웃집 자스민…이자스민, 악플 감수하고 정치하는 이유


[조이뉴스24 정상호 기자] 8일 KBS '거리의 만찬'에서는 ‘다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다문화가 대한민국 사회의 이슈가 된지는 20년이 훌쩍 넘었다. 그 시절 미취학 아동이 대부분이었던 다문화 2세들은 어엿한 청년 세대로 자리 잡았고, 대한민국은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인식 또한 그만큼 발전했을까?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 알파고 시나씨 기자와 함께 대한민국 다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거리의 만찬' 이자스민 [KBS]
'거리의 만찬' 이자스민 [KBS]

최근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후 정의당에 입당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이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는 '배신이다', '철새냐' 등의 부정적인 댓글들이 달렸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이 '욕먹는 정치인'이었던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2년부터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악성 댓글에 대해 이 전 의원은 어떤 입장일까?

이날 '거리의 만찬'에서는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의 미니 청문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정계 복귀의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외국인에게 퍼주는 법안만 발의한 것 아니냐?”,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이 올바른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초코바는 왜 먹은 거냐?”. 휘몰아치는 MC들의 매서운 질문에 이 전 의원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는데. 과연 그는 다음 질문들에 어떻게 대답했을까?

'거리의 만찬' 이자스민 [KBS ]
'거리의 만찬' 이자스민 [KBS ]

MC 박미선은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과 알파고 시나씨에게 한국에서 겪었던 차별에 대한 경험을 물었다. 질문을 들은 이 전 의원과 알파고 시나씨는 묘한 눈빛을 교환했는데. 알파고 시나씨는 “왜 말을 하고 욕을 먹냐”라며 “그냥 마음에 담아 놓고 평생 살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파고 시나씨와 이 전 의원은 우리는 다문화라고 불리는데, 서양에서 온 사람과 결혼하면 국제 커플이라 불린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알파고 시나씨는 “태어난 나라의 GDP에 따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라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이어 MC 양희은은 '거리의 만찬' 앞으로 도착한 편지를 낭독했다. 별명이 ‘다문화’가 되어버린 초등학생의 편지에 출연자들은 무거운 마음을 표했다. 이 전 의원은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 만든 '다문화'라는 단어가 기존의 '혼혈', '코시안'과 같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게 된 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MC 이지혜는 “그렇다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 하는 거냐”라고 물었는데. 과연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이 제시한 해결책은 무엇이었을까?

◆ 다문화 예산 1,771억, 어디 갔나요?

2018년 기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예산은 약 1,771억 원이었다. 일각에서는 세금도 내지 않는 이주민 때문에 돈을 낭비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는데. 그러나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은 “2017년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 걷어 들인 세금이 약 1조 원”이라며 이러한 편견이 틀렸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다문화 정책의 현실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지원은 부족하다”며 쓴 소리를 했다. “(다문화 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예산이 나오는데 사업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 잘 모른다”며 예산이 있어도 제대로 쓰이지 않는 작금의 현실을 비판했다. 그렇다면 이 전 의원이 생각하는 올바른 예산 사용법은 무엇일까?

◆ 한국인이 뭐길래

마지막으로 MC 박미선은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과 알파고 시나씨가 생각하는 '한국인'의 정의에 대해 물었다. 이 전 의원은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한국인이 되는 과정이 조금 달랐을 뿐이다”라고 대답했다. 알파고 시나씨는 “나는 죽어도 한국인이 될 수 없다. 그러나 한반도인은 될 수 있다”라고 대답했는데. 그가 말한 한반도인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MC 박미선은 녹화를 마무리하며 “편 가르기는 촌스러운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MC 양희은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에서부터 혁명이 일어나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할 말 있는 당신”과 함께하는 '거리의 만찬'의 '이웃집 자스민'은 8일 밤 11시 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상호 기자 uma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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