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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페북·카카오 손잡고 '가상세계' 연다


버츄얼소셜월드 서비스·오큘러스 Go 단말 출시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가상현실(VR) 생태계 확대를 위해 페이스북, 카카오, 넥슨 등 글로벌 ICT·콘텐츠 기업과도 각각 손잡고 신규 서비스와 단말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가상세계'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9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현실 서비스인 버추얼 소셜 월드(Virtual Social World) 출시와 함께 '5G 가상세계'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버추얼 소셜 월드는 다수의 VR이용자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세계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어가는 서비스다. VR기기인 오큘러스나 삼성 기어VR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 마이룸 외 7개 테마의 가상 공간에서 만나 친구를 맺고 미니 게임을 함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VR기기 오큘러스 Go로 버추얼 소셜 월드에 접속해 다른 이용자들의 아바타와 소통하는 모습. [출처=SK텔레콤]
VR기기 오큘러스 Go로 버추얼 소셜 월드에 접속해 다른 이용자들의 아바타와 소통하는 모습.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에 다국어 지원을 업데이트하고,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별도의 VR기기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버추얼 소셜 월드에 접속할 수 있도록 개편해 향후 어떤 IT 기기로도 가상 세계에 접속 가능토록 '크로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버추얼 소셜 월드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유통망을 통해 독립형 VR기기 '오큘러스 고(Go)'를 출시한다. 모바일T월드 앱이나 SK텔레콤 T월드 대리점 등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사후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오큘러스 Go를 통해 VR영어콘텐츠, VR게임 아이템 등을 결합한 '오큘러스Go VR팩'의 이용 가격은 22만6천800원이며, 12개월 분할 납부 기준으로 월 1만8천900원이다. 기기만 별도 구매할 때 가격은 23만8천원이다.

◆카카오프렌즈 VR게임 제작…VR서비스 이용자 月 100만명 목표 SK텔레콤은 다양한 게임·콘텐츠 개발사와 협력해 VR서비스 개발을 확대하고, 한국 VR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 가상체험서비스 개발사 카카오VX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카카오VX가 개발 중인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VR게임 '프렌즈 VR월드'을 연내 공개하고, SK텔레콤이 유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넥슨의 인기게임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 캐릭터를 활용한 VR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테니스, 양궁과 같은 다양한 미니 스포츠 게임을 1인칭 시점에서 즐길 수 있다.

스타트업 마블러스와는 인공지능(AI) 기반 가상현실 영어학습 서비스 '스피킷(Speakit)'을 업그레이드시킨 버전을 제작해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VR기반 데이트, 입국심사, 비즈니스 미팅 등 100편 이상 콘텐츠와 AI 레벨테스트 기능을 통해 효과적인 개인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점프VR과 아바타, 3D렌더링 기술을 포함한 저작도구 'T리얼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개발사, 스타트업와 기술·서비스 협력을 강화한다. 향후 해커톤·공모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VR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자사 VR서비스 이용자를 올해 월 10만명 규모인 자사 VR서비스 이용자를 내년에는 월 100만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전 세계 이용자가 만나는 가상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플랫폼·콘텐츠 기업과 함께 VR시장을 함께 개척하고 있다"며, "가상세계를 빠르게 확장해 고객들에게 5G시대의 시공간을 초월한 초실감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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