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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감독 "쉽게 지지않는 팀 되고 있어 1R 수확"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경기를 패배하고 인터뷰하는 건 올 시즌 들어 처음이네요."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의 표정은 담담했다. 석 감독이 꺼낸 얘기처럼 OK저축은행은 지난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OK저축은행은 1라운드 전승(6승)에 도전했지만 현대캐피탈에 가로막혔다. 석 감독은 "목이 쉴 정도로 경기 도중 말을 많이 한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패배를 당했지만 완패는 아니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2세트 8-16으로 크게 리드당하던 상황을 만회해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리드하고 있던 3세트를 내주면서 패했지만 석 감독은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있다"며 "2세트를 따라붙은 점이 그렇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5승 1패로 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시즌 초반 남자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석 감독은 "무엇보다 상대팀들에게 우리가 쉽게 지지 않는 팀이라는 인상을 남겼다는 것은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절친' 사이인 석 감독,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과 서로 승패를 주고 받았다. 세 샤렁탑은 친구 사이 1라운드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장 감독에 패했으나 석 감독을 상대로 웃었다. 석 감독은 장 감독과 맞대결에서 이겼다. 공교롭게도 서로 물려있는 상황이 됐다.

석 감독은 "경기 후에 최 감독과 포옹을 두 번이나 했다"고 웃었다. 그는 2라운드에서는 최 감독을 먼저 만난다. 오는 24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천안 원정 경기다. 한국전력과는 29일 상록수체육관에서 맞대결한다.

석 감독은 "오늘(5일) 경기에서는 송명근에게 목적타 서브가 정말 잘 들어왔다"며 "(송)명근이가 잘 해줬는데 워낙 많은 서브를 받다보니 공격까지 함께 흔들렸다. 우리는 반대로 전광인(현대캐피탈)에게 목적타를 집중했다. 경기 초반 전광인을 잘 괴롭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보니 현대캐피탈은 세트 플레이가 비교적 잘 됐다. 이런 점을 잘 되돌아보고 다음 번 맞대결에서는 더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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