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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23시간 밤샘 조사 마치고 귀가…"조사 성실히 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대표 프로듀서가 23시간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30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중랑구 묵동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에서 23시간 가까이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9일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귀가하면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을 타고 빠져나갔다.

경찰은 양현석의 해외 원정 도박 및 환치기 혐의에 대해 약 14시간 정도 조사했다. 또 성접대 의혹 수사를 담당해온 광역수사대 수사관이 파견돼 이날 밤부터 2014년 조 로우 등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양 전 대표는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받아 내사를 펼쳐왔으며,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현석이 판돈으로 10억 원이 넘는 돈을 쓰고 6억 원가량을 잃은 것으로 파악했다. 함께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는 판돈으로 20억 원을 썼으며, 도박으로 잃은 돈은 1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에 하루 앞서 경찰 소환된 승리는 12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도박 사실은 일부 인정했지만 환치기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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