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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도핑 적발 크루셀니츠키, 메달 반납


CAS 징계 발표 임박…폐막식 러시아 국기 입장 여부 관심 모아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도핑에 적발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이하 OAR) 알렉산드르 크루셀니츠키가 검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메달을 반납했다.

크루셀니츠키는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도핑 테스트에 제출한 샘플에서 반도핑기구(WADA)가 정한 금지약물 중 하나인 멜도니움 성분이 나왔다.

그는 AD카드를 반납한 뒤 OAR 선수들과 함께 지내고 있던 선수촌을 떠났다. 크루셀니츠키는 결백을 주장했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22일 검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동메달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크루셀니츠키는 CAS 측에 '검사 결과에 대해 변론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도핑 테스트 결과가 알려지자 "금지약물을 복용하거나 규정을 어긴 적이 없다"며 "훈련과 노력을 통해 평창 대회에서 메달을 땄다"고 성명도 발표했다.

그는 "반도핑 규율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적은 그전에는 있었다"며 "2015년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크루셀니츠키와 러시아컬링연맹은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세계컬링연맹에서 도핑 관련 출전 금지 기간이나 이에 준하는 결정을 내려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크루셸니츠키는 "해당 샘플은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채취된 것이고 이런 경우 내려질 징계를 받아들일 준비는 됐다"며 "여러 사항을 고려해 변론은 이득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AS는 같은날 오후 징계 내용을 발표한다.

크루셸니츠키의 도핑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앞으로 사흘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에 자국 국기와 국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OC는 금지약물 파문으로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징계를 내렸다. 이런 이유로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OAR'이라는 명칭을 달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 그런데 폐막식에서 선수단 입장시 러시아 국기를 들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평창 알펜시아에 있는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진행된 데일리 브리핑에서도 크루셸니츠키의 도핑과 함께 폐막식에서 러시아 국기 입장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도핑이 사실이라면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평창에 온 OAR 선수들이 모두 여기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CAS에서 결과가 나온 뒤 실무위원회 등을 거쳐 폐막식과 관련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OC 실무위원회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강릉=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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