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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시대 이통사의 새로운 모바일 VoIP 수용 공식… “플랫폼 사업자와 3rd Party 끌어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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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1.07.25 출처 스트라베이스
미국 이통사 Sprint와 T-Mobile이 각각 Google, Facebook과 제휴를 체결하고 모바일 VoIP(이하 mVoIP)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제휴는 이통사들이 유선 VoIP의 강자인 Skype나 VoIP 전문사업자가 아닌, 인터넷 검색 1위 사업자인 Google, SNS 1위 사업자인 Facebook과 제휴를 맺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mVoIP의 차단과 수용 사이에서 고민하던 과거와는달리, 새로운 mVoIP 사업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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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통사들이 VoIP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4G LTE 시대의 준비

사실, 지금까지 미국 이통사 중에서 VoIP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사업자는 Verizon이었다. 동 사는 2010년 3월 미국 이통사로는 처음으로 Skype와 제휴를 맺고, 3G망을 이용한 ‘Skype Mobile’의 런칭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11년 1월에는 향후 출시될 LTE폰에 영상통화 기능이 부가된 Skype Mobile을 탑재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Verizon이 VoIP 수용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VoIP에 대해 개방적인 이통사라는 이미지 확보 차원도 있지만, 음성과 데이터 모두 IP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LTE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LTE 상용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Skype라는 메이저 VoIP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자사에 최대한 유리하고, 충격 없이 mVoIP를 수용해 보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3위 Sprint와 4위 T-Mobile은 mVoIP를 수용할 여건이 되지 못했다. Sprint는 실적 부진과 CEO교체, Clearwire와의 합작사 설립 등 당면과제 처리가 급했다. T-Mobile은 4위 이통사로서 가입자를 지켜내는 것이 급선무였다. VoIP 관련해서는 WiFi를 통한 VoWiFi를 선보였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미국 이통업계가 mVoIP를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과격한 조치를 명시적으로 취한 바는 없지만, 되도록 시장 여건을 봐가며, 점진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좋고, VoIP를 포함해서 음성이든 데이터든 트래픽에 대한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나름의 업계내 불문율이 있었다.

그러나, WiFi가 기본 탑재된 스마트폰과 VoIP 애플리케이션들이 확산되고, 이통사들이 3G 트래픽 우회를 목적으로 구축하는 WiFi망이 데이터 뿐만 아니라, mVoIP에도 활용되면서, 이통사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mVoIP를 차단/수용하거나 또는 소극적/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계획을 실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T-Mobile이 AT&T에 인수되면서 미국 이통시장이 AT&T, Verizon, Sprint의 빅3로 재편되는 가운데, 향후 이통 시장 경쟁의 구도는 LTE 망 구축과 LTE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요금 경쟁의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만큼, 멀리만 보였던 4G LTE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Sprint와 T-Mobile이 Google, Facebook과 맺은 제휴를 보면, 양사는 mVoIP가 발등의 불로 다가온 상황에서 ‘내가 mVoIP를 수용하는’ 차원에서 머물러서는 안되고 ‘나를 mVoIP에 수용시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Verizon처럼 음성 서비스에 mVoIP를 수용하는 정도로는 LTE 시대를 준비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Sprint와 T-Mobile의 mVoIP 수용이 Verizon과 구별되는 이유

Sprint-Google 제휴의 핵심은 Sprint의 이동통신 서비스와 Google Voice를 하나의 번호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동통신 번호와 VoIP를 원넘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지만, 이통사의 핵심자산인 번호를 VoIP 사업자에 열어주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T-Mobile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Facebook 유저들이 Facebook 채팅창을 통해 지인과 무료통화 할 수 있게 해주는 ‘Bobsled’ 서비스를 내놓았다. Bobsled 는 T-Mobile 가입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Facebook 유저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향후 PC 환경 뿐만 아니라 이통사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휴대용 단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T-Mobile이 이처럼 ‘남의 가입자’, ‘남의 단말’에서 ‘무료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mVoIP가 보편화되는 시대에는 이통사가 가입자/단말/요금 등을 직접 소유/제공/과금하는 음성 서비스의 주체가 아닐 수 있으며, 오히려 Facebook처럼 매력적인 플랫폼에 음성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3rd party의 일원으로 될 수도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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