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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년부터 맥에 인텔칩 사용


 

"매킨토시 컴퓨터 안에 인텔 칩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내년부터 매킨토시 컴퓨터 칩으로 파워PC 대신 인텔 칩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애플은 앞으로 2년 동안 점진적으로 칩 전환 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 동안 애플은 매킨토시에 IBM과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가 개발한 파워PC 칩을 사용해 왔다.

잡스 CEO는 이날 "인텔의 칩 로드맵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잘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계획을 애플 역사에 있어서 세 번째 주요한 기술적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잡스는 이날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통해 "고객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좋은 PC를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파워PC를 사용한지 10년이 됐다"면서 "인텔의 기술이 앞으로 10년 동안 최고의 PC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새로운 하드웨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정해 줄 것을 권고했다.

애플은 또 현재의 매킨토시 시스템용 프로그램이 별다른 수정없이 새로운 제품과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유틸리티인 로제타(Rosetta)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폴 오텔리니 CEO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PC 회사를 고객으로 맞게 돼 짜릿한 스릴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양사의 이 같은 발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어도비 시스템즈는 파워PC와 인텔 칩을 모두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윈도용 퀵타임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새 버전을 선보였다. 퀵타임7 플레이어는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퀵타임7 프로는 사용자 한 명당 29.99달러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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