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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압박에 백기…홍콩시위용 앱 삭제


팀 쿡 CEO '앱삭제' 정당성 주장…中측 요구 수용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최근 홍콩 시위대가 사용중인 홍콩경찰 위치와 단속정보를 공유해왔던 모바일앱을 삭제하고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최근 유출된 애플의 사내 문서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이 좋게 또는 나쁘게 사용될 수 있는데 이번이 그와 같은 경우"라며 "경찰관이 한명이거나 단속경찰관이 없는 지역을 표시해 범죄행위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이 지도앱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앱을 사용하는 것이 홍콩법률을 위반하는 것이며 개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애플 앱스토어의 지침을 어긴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는 홍콩시위대가 사용중인 지도앱의 삭제 정당성을 주장했다 [출처=애플]
팀 쿡 애플 CEO는 홍콩시위대가 사용중인 지도앱의 삭제 정당성을 주장했다 [출처=애플]

애플은 지난 9일 홍콩에서 시위대가 경찰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해왔던 앱 'HK맵.라이브'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또한 알파벳 산하 구글도 10일 게이머가 홍콩 시위대로 참여해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을 구글 플레이에서 삭제했다. 다만 구글은 애플과 달리 홍콩맵.라이브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 액티비전 등의 미국 IT 기업이나 NBA 등은 홍콩 시위대에 우호적인 입장이나 활동을 한 후 불매운동처럼 중국 관련 압박이 거세져 백기를 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4개월에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에 우려를 표시하며 외부국가나 업체의 간섭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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