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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컬처] ‘머더러’ 이현정 “첫 연출, 안무와 다르지 않아…드라마 속 움직임 표현”


김지휘 “12세 아이 연기, 톤보다 행동·마음가짐에 중점…대본에 충실했다”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드라마 속의 움직임을 많이 넣고 전체적인 그림에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들었습니다.”

뮤지컬 ‘머더러’로 안무가에서 연출자로 변신한 이현정 연출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티오엠 2관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이 같이 작품의 중점 포인트를 짚었다.

그는 “처음 연출을 제안 받았을 때 고민을 했지만 대본을 읽고 움직임이 많은 작품으로 만들면 재밌을 것 같더라”며 “상상 속의 동작들을 넣으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안무할 때 드라마를 파악해 그걸 춤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한다”며 “그래서 안무할 때와 연출할 때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많은 배우들과 작업을 하는 건 처음이라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배우들이 믿고 따라줘서 행복하고 즐겁게 작업했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리더이자 정의롭고 희생적인 소년 ‘앨런’ 역은 김지휘·손유동·최석진이 맡았다. 어른스럽고 당찬 성격의 ‘앤’ 역으로는 강연정·김주연·김환희가 출연한다.

겁이 많고 나약해서 아이들의 보살핌을 받지만 생존을 위해 더 약한 존재의 희생에 동의하는 ‘토미’는 이진우·박준휘·김리현이 연기한다.

이우종·김서환·김찬종은 토미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 끝까지 토미를 지켜주는 ‘에릭’으로, 장민수·이상운·남민우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아픈 추억으로 늘 비관적이고 공격적인 소년 ‘피터’로 분한다.

가장 약한 존재이기에 아이들에게 공격의 대상이 되는 ‘새끼여우’ 역으로는 이로운·고샛별·최종석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어른’ 역으로는 송상훈이 함께 한다.

심설인 공동연출은 “원작의 스토리를 어떤 공간으로 어떻게 가져올 지 작가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각색을 통해서도 어떤 지점에 갖다놓을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연 특성상 바다나 뗏목을 표현하긴 어려울 것 같아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대인 수용소로 아이들을 데려오게 됐다”며 “권력 앞에서 약자가 어떤 상황에 처하고 어떻게 변해갈 수 있는지, 인간의 가치에 대한 문제를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입은 의상이 다 조금씩 크다. 어린 아이들이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라며 “그 모든 게 조합됐을 때 좀 더 어려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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