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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19 한국전자전 개막…"향후 60년도 혁신성장 통해 한 단계 더 도약"


김기남 KEA 회장 "대·중소기업 협력 중요"…상생협력 강조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김기남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자산업이 시작된 지 60년 동안 전자산업이 대한민국의 중심 산업으로 등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혁신 성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전자 수출은 지난 1962년 첫 수출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지난해 2천200억달러를 달성하며 국가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했다"고 운을 뗐다.

김 회장은 또 "향후 60년에도 혁신 성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더욱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조성우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조성우 기자]

김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확대와 국제정세 불안 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김 회장은 "정부와 연구소, 대·중소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추구해 그 과실이 구성원 모두에게 나눠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언급했다. 전반적인 상생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김 회장은 이어 발표한 '전자강국 상생협력방안'에서도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조를 이어갔다.

그는 "그간 우리 전자산업은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는 이념 하에 기술혁신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유수의 전자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다만 최근 국제무역분쟁과 수출규제에서 보듯 세계 각국은 자국 기술을 보호하고 자국 내 제조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우리 주력 산업인 가전·반도체·디스플레이 등도 글로벌 시장에 위협받고 있고 빅데이터·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 속에 흔들리지 않는 전자제조 기술강국으로 발돋움하려면 완제품과 더불어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며 "이에 소재부품과 완제품 간의 적극적인 협업을 위해 대·중소기업이 모여 상생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김 회장은 ▲고부가가치 부품산업 위주 산업혁신 구조로의 탈바꿈 ▲전자제조 혁신 달성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전자산업 고도화 추진 등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김기남 전자진흥회장 등 전자산업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전자산업 유공자 포상,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체결, 전자산업대전 개막행사 등이 열렸다. 동시에 국내 최대 전자박람회인 '2019 한국전자전' 행사도 열린다. 한국전자전은 지난 1969년 창설 이래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총 11개국에서 750개사가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D램 가격에 대해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버용 반도체 수요에 대해서는 "여러 시그널이 있는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시스템반도체 업체 M&A(인수합병)에 대한 질문에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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