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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3분기 영업익 860억…깜짝 실적공개 왜?


"시장추정치와 괴리, 투자자 보호 차원 선공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넷마블이 3분기 실적을 당초 일정보다 한달가량 앞당겨 깜짝 공개했다.

최근의 시장 추정치와 실제 실적 차이가 커지면서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선공개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등 견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4일 넷마블은 3분기 매출 6천198억원, 영업이익 8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익은 27.8% 증가한 규모다.

넷마블의 3분기 실적 공시는 예년보다 빨라진 것. 시장에서 추정한 3분기 실적과 실제 잠정실적 간 괴리가 커 앞당겨 발표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넷마블 사옥 [사진=넷마블]
넷마블 사옥 [사진=넷마블]

실제로 KTB투자증권은 지난 2일 넷마블의 3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대비 29.1% 감소한 477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 역시 1.6% 줄어든 5천174억원으로 예상했다.

KTB투자증권은 해당 리포트를 통해 "넷마블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전망"이라

며 "회사가 제시한 영업이익 목표치(900~1천억원) 대비로도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16.45% 증가한 784억원, 매출 컨센서스는 15.30% 상승한 6천65억원이었다.

KTB투자증권은 부진한 실적 전망과 관련 "킹오파 올스타, 일곱개의 대죄 매출이 온기 반영되나 매출 순위 하락을 고려하면 실적 기여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신작 출시 부재로 마케팅비는 감소하겠으나 여전히 컨센서스 충족은 역부족"이라 진단했다.

이 같은 예측 탓인지 넷마블 주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2일 종가기준 전날 대비 4.35% 하락한 9만2천400원을 기록했던 넷마블은 이날도 5.41% 하락하며 8만7천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넷마블이 3분기 잠정실적을 선공개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측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은 11월 중 진행하고, 본 공시 역시 해당 시점에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당사 3분기 잠정실적과 시장추청지와의 지나친 괴리가 있다고 판단돼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이번에만 미리 잠정실적 공시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때 자세한 내용에 대해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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