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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페이스북 암호화폐 '위험성' 경고


유로통화 관리능력 약화 지적…페이스북의 개인정보관리능력 의문제기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에 우려를 표한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마켓와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이브머시 유럽중앙은행 전무이사는 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가 확산될 경우 유럽중앙은행의 금융정책 운영능력이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지적했다.

그는 암화호화폐가 기존 통화보다 안정성이나 투명성이 떨어지며 유럽중앙은행의 유로 관리능력을 약화시키고 유로권 은행의 유동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리브라는 소셜플랫폼을 통해 확산되고 개인정보까지 유통되는데 페이스북은 여러 차례 개인정보를 대규모 유출한 바 있어 개인정보의 관리능력에 우려를 낳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사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출처=위키피디아]
유럽중앙은행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사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출처=위키피디아]

리브라가 제공하려는 서비스 중 하나인 송금 서비스는 결제기능으로 이를 담당하려면 결제기업처럼 동일한 개인정보보호 의무를 요구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익명으로 계정을 등록하고 관리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특히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유출 사건 등으로 이용자나 정부, 금융당국은 이 부분에 대해 신뢰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U는 이런 위험성을 고려해 암호화폐를 규제할 계획이다. 여기에 리브라는 자금세탁이나 마약 등의 거래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 각국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G7 재무장관과 금융당국도 그동안 정부의 영역이었던 통화 부분을 민간기업이 좌지우지하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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