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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한 불펜 방화…'7이닝 2실점' 류현진, 11승 실패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9개월만에 다시 만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이름값에 걸맞는 투구를 선보였지만 불펜 방화로 11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94개에 탈삼진 6개. 볼넷은 1개를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1.78(종전 1.73)이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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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4-2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페드로 바에스에게 넘겼는데, 바에스가 그만 홈런 두 방으로 리드를 날리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 자격을 잃었다.

비록 승수 추가는 무산됐지만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2회부터 7회까지 최상급 피칭을 선보였다.

다저스가 A.J 폴락의 3점포로 3-0으로 앞선 1회말 류현진은 선두 무키 베츠를 좌전안타로 내보내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뒤 잰더 보가츠의 타구는 유격수 병살타성 타구였지만 다저스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베이스 커버가 늦으면서 타자주자까지 살았다.

후속 J.D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또 다시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다음 타자 앤드류 베닌텐디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다저스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몸을 날려 잡은 뒤 그만 1루로 악송구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류현진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는 승승장구. 2회부터 5회 2사 뒤 라파엘 데베르스를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시킬 때까지 11타자 연속 아웃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후속 보가츠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에 몰린 류현진은 강타자 마르티네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다저스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홈으로 쇄도하던 데베르스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 이닝을 종료했다.

큰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6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뒤 7회에도 2루타 한개를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2사 뒤 베츠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으나 데베르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다저스가 4-2로 앞선 8회말 류현진을 구원등판한 바에스가 선두 보가츠와 마르티네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면서 2점차 리드를 날렸고, 그것으로 류현진은 승리투수 자격을 잃었다.

다저스는 연장 12회초 3점을 뽑아 결국 7-4로 승리했다. 무려 5시간 40분에 걸친 대접전이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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