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맞아 이목 끄는 '휴가템' 출시 봇물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빠른 휴가 계획을 세우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이들을 겨냥한 휴가용 제품들이 줄이어 출시되고 있다. 흔히 만나볼 수 있는 바캉스 용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한 상품,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여행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문구류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올 여름 휴가객을 정조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2019 여름 핑크하와이 에디션'을 출시했다.

'핑크하와이 에디션'은 파인애플 옷을 입은 '파인애플 라이언'과 앙증맞은 조개 모양의 '펄 어피치'를 메인으로 내세워 튜브, 비치볼, 비치타올 등 물놀이 용품부터 핸디·탁상형 선풍기와 파자마·티셔츠 등 패션 아이템까지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난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가성비 여행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핫 플레이스' 다이소는 여름을 맞이해 상큼한 레몬을 주제로 한 '레몬톡톡' 시리즈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레몬톡톡'시리즈는 여름철 야외에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을 선보이며, 특히 여행 필수품인 파우치 상품군을 강화해 PVC·여행용지퍼백세트·쉬파우치 등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휴가지에서 포인트를 살리기 좋은 레몬 핀세트와 귀걸이, 와이어 페어밴드 등 활용도 높은 아이템이 함께 판매된다.

강렬한 태양빛이 내려쬐는 휴가지에서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줄 피부 쿨링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얼려 쓰는 화장품 '아이스뷰티 스킨케어'를 출시했다. '아이스뷰티 스킨케어'는 여름철 열기로 달아오른 피부, 피부 탄력 저하, 과도한 피지 분비 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특히 제형의 어는 점을 낮춰 영하 15도~20도의 냉동고에서도 완전히 얼지 않고 피부에 바르기 좋은 제형이 유지된다. 이를 통해 바르는 순간 피부에 있는 열을 단시간에 낮춰 열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아이스뷰티 스킨케어'는 라네즈, 마몽드, 아이오페 등 아모레퍼시픽그룹 내 8개 브랜드에서 출시됐다.

코리아나화장품 세니떼는 여름 쿨링 신제품으로 '아쿠아 스파 아이스 토너'를 출시했다. 아이스 셔벗 제형이 더위로 지친 피부를 시원하게 식혀 준다. 아이스 쿨러 시스템이 적용돼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사용 전 흔드는 것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리얼베리어의 '아쿠아 수딩 젤 크림 마스크'와 같은 '얼음 마스크팩'의 출시도 이어져 휴가철 혹사당한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행지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기는 '여행드로잉'이 인기를 끌면서 휴가가 끝난 후 글과 그림으로 여행지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의 문구류도 휴가족의 이목을 끌고 있다.

모나미는 언제 어디서나 여행지 풍경을 그릴 수 있도록 5가지 문구류로 구성된 파우치형 제품 '마이 트래블 아트 키트'를 지난달 선보였다. 특히 키트에 포함된 프러스펜은 드로잉한 후 워터 브러시를 이용하면 많은 재료를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채화를 그릴 수 있다.

대표적 노트 브랜드 몰스킨도 여행지에서 받은 영감을 끄적일 수 있는 콘셉트의 '시티 노트'를 출시했다.

'시티 노트'는 주요 여행지인 런던, 파리, 베를린, 로마, 홍콩 등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각 도시 관광지와 주요 관공서를 포함한 지도와 지하철 노선도가 남겨 있으며, 내부에는 반투명 접착시트가 포함돼 있어 지도 위 여행 동선을 표시할 떄 활용할 수 있다.

업계는 다채로운 '휴가템' 출시가 적어도 휴가 준비 시즌이 끝나는 다음 달 말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운 정도에 따라 특정 아이템이 급격히 인기를 끄는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라며 "다채로운 신제품을 기획해 두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회사가 많을 것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휴가템'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아모레퍼시픽, '아이스뷰티' 론칭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