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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문체부 장관, 文대통령 스웨덴 순방 동행


14일 e스포츠 경기 관람…LoL·서머너즈 워 종목 예정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순방 일정에 동행한다.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는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에 게임산업 주무 부처인 문체부 장관까지 함께하기로 한 것.

이에 정부 차원에서 게임·e스포츠업계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와 관련한 업계 인식 악화 및 산업 위축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게임업계는 이를 통한 인식 개선과 향후 진흥 행보 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11일 문체부에 따르면 박양우 장관은 오는 13일 스웨덴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문체부가 발표한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박 장관은 현재 북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순방 일정에 동행하게 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5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롤파크를 방문했다. [사진=문체부]
박양우 문체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5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롤파크를 방문했다. [사진=문체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예정된 문 대통령의 이번 스웨덴 순방 일정에는 게임업계 인사들도 대거 함께한다. 현재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송병준 컴투스·게임빌 대표를 비롯해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이 동행을 확정 지은 상태다.

대통령과 문체부 장관, 게임업계 인사들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저녁 스웨덴 에릭슨사를 방문해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한국과 스웨덴 간의 e스포츠 친선 교류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친선 교류전은 스포티비 게임즈가 온라인과 TV 채널을 통해 방영한다. 스포티비 게임즈는 14일 오후 10시 40분 유튜브, 트위치, 네이버 라이브를 통해 해당 경기를 방영한다. TV 채널로는 15일 오전 12시 30분에 녹화 방송된다.

스포티비 게임즈에 따르면 현재 기준 예정된 경기 종목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두 가지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박양우 장관이 이번 스웨덴 순방에 동행,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예정인 게 맞다"며 "문체부가 e스포츠 진흥 관련 주무부처이기 때문에,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문체부, 게임·e스포츠 잇단 행보…업계 기대감 커져

문재인 대통령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번 순방에 게임업계는 물론 문체부 장관까지 동행하고 나선 것은 청와대 차원에서 게임·e스포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경기장에는 청와대 수석이 방문해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삼 문체부 제1차관이 동행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월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도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초대하며 게임 산업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김택진 대표는 청와대가 2월 마련한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도 초청됐다.

문체부도 게임·e스포츠 관련 지원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양우 장관은 지난달 경기도 판교에서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문체부 차원의 진흥책 마련 등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를 방문해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 e스포츠 경기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당시 박 장관은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은 문체부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며 "게임산업 육성에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체부는 e스포츠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우리 생활 깊숙이 녹아들어 있는 게임과 e스포츠가 모두에게 제대로 된 문화로 인식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인식 개선에 나서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게임업계도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질병코드 이슈 등으로 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은 가운데 이번 순방을 계기로 게임·e스포츠 업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진흥 행보 등이 이어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와대와 문체부가 게임·e스포츠 업계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이번 순방 일정을 계기로 게임 산업의 중요성이 알려지고, 이로 인해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는 초석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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