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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자본지출 확대에 투자자 고민 커져


4분기 실적 희소식 속 영업이익률 급락…클라우드 설비 투자 폭풍 증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으나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인한 자본적 지출이 늘어 주가는 오히려 시장외 거래에서 2.3% 떨어졌다.

알파벳은 지출증가로 영업 이익율이 21%로 지난해 24%에서 3%p 감소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구글의 영업이익율이 큰폭으로 떨어졌다"며 "구글의 투자가 매분기 늘어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4분기 매출은 392억8천만달러로 1년전보다 22% 늘었으며 시장 기대치인 389억3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이 중에서 광고매출 비중은 83%였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출처=구글]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출처=구글]

최근 몇년간 알파벳은 클라우드 기반 설비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등에 비중을 두면서 관련 인력채용과 설비투자가 크게 늘었다.

이에 지난해 한해동안 들어간 자본적 지출(CAPEX)은 251억4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고 이는 2017년 증가율 34%보다 큰폭으로 커진 것이다.

주력사업인 광고사업의 매출은 326억달러로 1년전보다 20% 증가했다. 트래픽 인수비용(TAC)은 74억4천만달러로 13% 늘었으며 1년전보다 15% 확대됐다.

반면 광고단가는 3분기보다 9%, 1년전보다 29% 하락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아마존이 광고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시장을 잠식해 구글 광고사업의 성장률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과 하드웨어 판매 등을 포함한 기타 사업에서 투자를 지속하여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기타 매출은 64억9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1% 늘었으며 시장 기대치 64억3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0만명이 넘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고객수가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웨이모와 헬스케어 벤처 버릴리 등을 포함한 알파벳의 기타 벳츠 매출은 1억5천400만달러로 전년대비 18% 늘었고 시장 기대치 1억8천740만달러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89억5천만달러(주당 12.77달러)로 1년전 30억달러 적자에서 벗어났다. 주당이익도 시장 기대치 10.87달러를 웃돌았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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