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재계 상반기 '연봉킹', 총수 조양호·전문경영인 권오현


이재용 무보수·신격호 구속 수감 후 무보수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올해 상반기 재계에서 연봉킹에 오른 총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가장 많은 몸값을 받았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주요 총수 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대한항공 등 4개 계열사로부터 58억2천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연봉 66억원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5월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상여금 40억원 등 총 54억2천만원을 기록했고,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GS와 GS건설에서 총 52억7천만원을 받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총 49억6천만원의 보수를,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에서만 8억3900만원의 보수를 각각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주)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2월 이후 무보수 경영을 유지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에도 무보수 원칙을 지키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 2월 수감 전까지 20억8천만원을 받았지만, 구속 수감된 뒤에는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35억7천만원), 구자열 LS 회장(23억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21억원), 구자엽 LS전선 회장(19억7천만원), 이웅열 코오롱 회장(19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연봉킹으로는 게임업계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대표이사가 상여금 47억원을 포함해 총 56억원을 받았다. 금융업계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3억원의 보수를 수령해 금융지주사와 4대 시중은행을 통틀어 올 상반기 보수 1위에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윤용암 전 삼성증권 사장이 퇴직금 28억원을 포함해 총 35억7천만원을 받아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5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 중에는 약 51억7천만원을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보수 1위에 올랐다. 임대기 전 제일기획 사장과 김봉영 전 삼성물산 사장은 퇴직금 덕에 연봉에 크게 늘어났다. 임 전 사장은 39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포함해 총 43억5천만원을 받았고, 김 전 사장도 42억6천만원으로 전문경영인 보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각각 29억3천만원과 29억2천만원을 받았고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재계 상반기 '연봉킹', 총수 조양호·전문경영인 권오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