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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게임사들, 보금자리 옮긴다


카카오게임즈 알파돔타워로…블루홀·펄어비스·넷마블도 이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연이어 보금자리를 옮기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여기저기 흩어진 사내 인력을 한 곳에 모으고 사업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이날 경기도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 알파돔타워(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52) 14층으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판교 내 GB1빌딩과 H스퀘어 등지에 분산돼 있던 사내 인력이 한 곳에 모이는 것.

특히 새 사옥에는 카카오게임즈 인력과 함께 지난해 11월 통합된 모회사 카카오의 게임 부문 조직도 함께 이동한다.

회사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던 사내 인력들이 이번에 온전히 한 곳에 모이게 된 것"이라며 "교통이 편리하고 업무 효율적인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게임 부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흥행작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을 맡으며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 카카오 게임 사업 부문 매출까지 반영되면 실적 규모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등 상장 절차도 안정적으로 밟고 있다.

블루홀, 펄어비스, 넷마블 등도 보금자리 이전을 앞두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주목받은 블루홀(대표 김효섭)은 올 여름 판교 알파돔시티로 사옥을 옮긴다.

이 회사는 올초 알파돔시티의 업무동인 6-4빌딩 입주 확정지은 바 있다. 알파돔시티는 지하 7층부터 지상 15층 규모의 대형 건물로 이중 블루홀은 3개층을 쓰게 된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대표 정경인) 역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15층 규모로 조성되는 사옥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라 불리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에 위치하며 2021년 하반기에 준공이 마무리 될 예정.

회사 측은 "부지조성 여건에 따라 입주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며 "계획상으로는 2022년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빅3 중 하나로 꼽히는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도 구로에 지하 7층, 지상 39층, 연면적 18만제곱미터 크기의 '지밸리 지스퀘어'를 짓고 있다.

4천평 규모의 공원과 함께 스포츠센터, 의료집약시설, 컨벤션센터, 산업박물관 및 게임박물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 업무 시설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 넷마블은 2020년께 사옥을 이전하게 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잇단 흥행 성과를 내며 주목 받고 있는 중대형 게임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사옥 이전을 결정한 점은 눈길을 끄는 부분"이라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개발력을 집중, 흥행 성과를 계속 이어갈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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