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승연, 현장경영 시동…한화큐셀 中공장에 "세계 1등" 주문


한화큐셀 치둥공장 첫 방문…한화첨단소재 현지 공장도 방문 예정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중국 거점인 한화큐셀 치둥(啓東) 공장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1등 태양광 회사의 지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치둥 공장에서 생산되는 셀과 모듈 제품에 대해 소개를 받고 공장 운영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그러면서 "치둥 자체 기술로 양산하고 있는 제품은 글로벌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특장점을 잘 살려 태양광 신재생 에너지 사업군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1등인 한화 태양광 사업의 지위를 강화하고 육성해야 한다"며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중국 명언이 있듯이, 장강에 위치한 이곳 치둥 공장이 미래 태양광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큰 물결이 돼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화큐셀 치둥 공장은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던 지난 2010년 8월 인수한 회사로, 한화그룹이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을 시작해 현재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발돋움하는데 디딤돌이 된 사업장이다.

한화그룹이 인수할 당시 셀 500MW와 모듈 800MW였던 생산규모는 2017년 말 현재 2.5GW까지 확대됐다. 모듈 불량률도 인수 당시 대비 약 60% 개선돼 중국 내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인당 생산성도 2.85배 향상됐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2년 독일 큐셀을 인수했는데, 이후 활발한 선진 기술 교류를 통해 효과적인 품질 향상과 원가 경쟁력 제고를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다.

김승연 회장은 그 동안 태양광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밝혀왔다. 지난해 7월에는 충북 진천의 태양광 셀 공장을 방문해, 국내에서의 고용 증대와 태양광 산업의 전략적 육성이라는 사명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김승연 회장은 치둥 공장 임직원들에게 "중국 현지의 협력업체 및 고객들과 동반 성장을 위한 관계 구축과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중국 현지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적극적으로 실천하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도 참가한다. 김 회장은 베이징으로 이동, 오는 13일 열릴 예정인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만남도 가질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한화첨단소재 생산법인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화첨단소재는 베이징∙상하이·충칭 등 중국 내 세 곳에 생산법인을 두고, 현대·기아자동차뿐만 아니라 중국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중국 현지에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 외에도 한화테크윈,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등이 생산 법인들을 두고 있으며, 한화생명도 법인을 설립해 중국에서 보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화그룹은 중국 현지에서만 약 2조원의 생산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과 수출입 등으로 거래하는 금액은 연간 약 6조원에 이른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승연, 현장경영 시동…한화큐셀 中공장에 "세계 1등" 주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