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박성욱 부회장, 도시바 인수 "길게보고 투자"


단기적 실익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결정해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단기적보다는 길게보고 투자개념으로 한 것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9회 반도체대전(SEDEX) 2017에 참가, 최근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속해있는 한미일연합은 지난 9월 28일 도시바 자회사인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확정지었다. 도시바와 한미일연합은 각국의 반독점 규제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매각완료를 목표로 한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 메모리 인수건과 관련해 3천950억엔(한화 약 4조원)을 투자한다. 이 중 1천290억엔(한화 약 1조3천억원)은 전환사채 형식으로 투자해 향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전환시 도시바 메모리에 대한 의결권 지분율 15%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천660억엔(한화 약 2조7천억원)을 베인캐피탈이 조성할 펀드에 펀드출자자(LP) 형태로 투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단기적으로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대한 효과가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시바는 도시바 메모리와 SK하이닉스가 적어도 10년간 방화벽이 설치돼 기밀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대출의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됐지만 향후 10년간 도시바 메모리 또는 판게아(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의 15% 이상 의결권을 보유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박 부회장은 단기적 실익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 개념으로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실익 시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도시바 메모리로 인한 긍정적 효과를 예상한다고 답했다.

내년 반도체 시황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확실하다. 하반기가 수요는 있지만 공급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사진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박성욱 부회장, 도시바 인수 "길게보고 투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